안녕하세요. 치아즈입니다.
오늘은 3~4년전에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았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에 대해서 소개할 것인데요,
몇년 전 자존감이라는 주제의 책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요즘 코로나19나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들로 모두가 우울한 분위기 속에 아마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가치관을 우선으로 가지며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가 창시한 ‘개인심리학’을 주제로 철학자와 청년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내용이 진행되는데요, 쉽게 풀어 설명했기 때문인지 빠르고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과 저의 생각을 기록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36p. 만약 자네가 원인론의 노예가 되어버리면 과거에 얽매인 채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을 걸세.
- 과거에 집착하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가 없다. 미래를 바꾸지 못하고 과거를 반복해서 시간만 보낼 뿐이다.
52p.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지. Y처럼 되고 싶어서 지금의 자신을 버리려고하네.
- 상상 속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바뀐건 나의 성격이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감춰두고 끙끙 앓는 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해도 사람들이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하고 사랑하는 그런 삶을 원한다. 나는 그런 사랑을 받고 싶어한다. 모든 나의 상상 속의 인생의 공통된 점은 바로 그 무조건 적인 지지와 사랑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행동을 하든 어떤 말을 하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사랑이다.
53p. 자네가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가’에만 주목하기 때문일세. 그러지 말고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주목하게나
-나의 장점과 강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발하고 발전하는 것. 항상 내가 원하는 어떤 목표나 어떤 양식에 맞춰 나를 바꾸려고 했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이 항상하는 말을 생각해보면 어떤 틀에 맞춰 나를 바꾸는 것 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을 발전시켜라고 하지 않았나. 알면서도 왜 늘 어려운걸까?
63p.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65p. 지금의 생활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하는 걸세.
- 이 문장을 읽자마자 내가 살던 나태한 양식을 버리고 바쁘게 살아라고?난 절대 못해. 라는 반문이 들었다. 증명이 된것이 아닐까? 나는 ‘변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생활과 나의 인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79p. 자네는 남에게 부정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네.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거절 당하고, 마음에 깊은상처를 입는 것을 무서워하지. 그런 상황에 휘말리느니 처음부터 아무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걸세. 즉 자네의 ‘목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이라네.
- 요즘 내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다. 돈이 떨어져 일을 구해야 되는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것도, 친구들이 만나자고 할때 어떻게 해서든 피하려고 거짓말까지 하는것도, 외롭지만 상처를 받을 바엔 아무도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쩌면 예전과 달라진 나의 가치관에 그전의 나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 당황해하고 나에게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고 나의 바뀐 가치관이 과연 좋은것인가 나쁜것인가에 대해 평가받는 듯한 그 느낌이 너무 싫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항상 사람들이 나를 향해 유별난 내 가치관에 도전하려고 하는것. 그게 나는 너무 불편한 것이다. 나의 목적은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이기에 어쩌면 목적을 잘 이루면서 살고 있는 것일지도.
81p. 고독을 느끼는 것은 자네가 혼자라서가 아닐세. 자네를 둘러싼 타인, 사회, 공동체가 있고, 이러한 것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독한 거지. 우리는 고독을 느끼는 데도 타인을 필요로 한다네.
96p.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을 희생하면서 까지 변하고 싶지 않다. 즉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거라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한거지.
-나는 지금껏 내가 선택하고 있었다. 게으르고 나태하고 찌질해 보이지만 사실 잘나가는 삶을 살 용기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 삶을 바라지만 그런 삶을 살려는 의지가 없었으므로 지금 나의 삶은 엄마의 탓도, 아빠의 탓도 아닌 내가 선택한 것이다. 내가 사는 인생은 내가 만든 인생이었다.
99p. ‘권위 부여’ -자신이 권력자와 각별한 사이라는 것을 짐짓 어필하는 걸세.
-연예인이랑 친해지고 싶다던가, 쿨하고 인기많은 친구들과 친해진다는 등 내가 아닌 다른 멋진 누군가와 아주 친밀한 사이이고 싶어하는 것은 어렸을 때 부터 내가 꿈꾸고 목적으로 삼았던 나의 콤플렉스이다. 이건 바로 강력한 열등감이 밑바닥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는데 나는 어렸을때부터 열등감을 이런 식으로 승화했었나보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맞는 좋은 친구들을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다.
100p. 권위의 힘을 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지.
- 그래서 내가 끝까지 행복하지 않았던걸까? 마음이 끌리는 대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었기 때문일까.
106p.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하네
- 이론적으로는 받아들여도 막상 현실에서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이다. 내가 어떻게 저런 멍청하고 예의범절도 모르는 인간들과 대등할 수 있을까? 성범죄자들과 내가 대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건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다.
169p.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 과제를 분리하지 못해서
“네 얼굴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너뿐이다.”
다른 사람이 날 보고 생각하는 것-타인의 과제이지 내 과제는 아니다.
-정말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에 대해 태연하게 나의 과제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얼마전에 나에게 결혼은 꼭 해야지라며 오지랖을 부리던 아줌마가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건 그 아줌마의 과제라며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때 차라리 사람마다 이생의 가치관이 다르니까요.라고 대답했었더라면? 우아하게 상대의 입을 닥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나는 우아해지는 대신 유치해 지길 선택했었다. 다음번엔 우아해지는걸 선택하면 될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진짜 별일도 아니었구나.
187p.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 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알고 있는데 잘 되는것들이다. 용기가 없으면 어떻게 용기를 기를수 있을까?
260p. 자기수용이란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앞으로 나아가는 걸세. 자신을 속이는 일은 없지. 더 쉽게 설명하자면, 60점짜리 자신에게 “이번에는 운이 나빴던 것뿐이야. 진정한 나는 100점짜리야.”하는 말을 들려주는 것이 자기긍정이라네. 반면에 60점짜리 자신을 그대로 60점으로 받아들이고, “100점에 가까워 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고 방법을 찾는 것이 자기수용일세.
297p. ‘평범해질 용기’
-이 단어에서 마음 속 깊이 거부감이 든다. 그리고 두렵기도하다. 나의 열등감 때문일까? 친구들이 주목하는 인기 많은 아이들이 부러웠다. 나는 소심하고 친구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했다. 나를 미워하거나 무시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 때문이었을거다. 그래서 늘 나는 특별한 존재이지만 아직 세상에 나설 때가 아니거나 아직 감추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만 되면 나도 얼마든지 주목받고 사랑 받을 수 있다고,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게 자기 부정이었나보다. 자기긍정이자 자기부정이었다. 나는 몇년동안이나 아니 어쩌면 평생 자기수용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나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게 내가 가장 못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320p. “누군가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당신과는 관계없습니다.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적인지 아닌지는 상관하지 말고.”
-뭔가를 시작하려 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들을까봐 걱정이 될때, 이 문장을 기억하자.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리뷰] 불안 - 알랭 드 보통 (2) | 2020.09.17 |
---|---|
[책리뷰] 미움 받을 용기 2 (0) | 2020.09.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