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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및 외국어공부

영어 원서 오디오북으로 쉐도잉하기 : 영어초보 스피킹 늘리는 방법

by 치아즈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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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아즈입니다. 오늘은 영어 회화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미 아시는 방법인데 '쉐도잉'이라고 오디오를 들으며 그림자처럼 그 말을 따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미드나 영화를 보면서 쉐도잉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게 쉽게 지루함을 느낄 것 같아 원래 원서로 영어공부를 하기도 해서 해리포터 오디오북으로 쉐도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이엘츠 시험을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 발음으로 연습을 하고 싶고, 이미 해리포터 오디오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콘텐츠를 선택했지만 여러분들은 본인이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하실 수 있는 콘텐츠라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사실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정말 영어회화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을 하진 못했지만 그냥 영어 원서를 읽는 방법보다 쉐도잉을 하는 것이 듣기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문장 자체를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원서를 이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무작정 들리는 소리를 따라 말한다는 게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걸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영어 듣기와 말하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을 줄 알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로 공부를 하니까 재미있었고 오히려 책만 보면서 글을 줄줄 읽었을 때는 몰랐던 발음, 특히 연음에 주의해서 읽게 되면서 동시에 듣기 능력이 훨씬 향상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쉐도잉 하는 방법

1. 한 챕터 당 100번씩 반복 쉐도잉 및 스크립트(책) 보면서 읽기

백번 씩이나 어떻게 해? 라며 미리 포기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물론 지루하지만 그 결실이 가져다 줄 능력을 생각하면 그리 힘든 일도 아님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영어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 전화영어나 원어민 회화수업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회화 수업을 해도 늘 같은 문장만 구사하게 되고 별로 배우는 게 없다고 느껴져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 드물 겁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어학연수를 갔을 때 느꼈던 것이고 또 그곳에서 만난, 저보다 훨씬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친구들 역시 겪고 있는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머릿속에 집어넣어야만 또 다른 문장으로 응용할 수 있게됩니다. 어린아이가 한글을 떼기까지 과정을 생각해보십시오. 24시간을 한국어에 노출된 환경과 끊임없이 단어든 문장이든 따라 말하면서 외우고 그것을 새로 익힌 단어들과 조합해서 응용하면서 익히게 됩니다. 이런 시간과 노력들을 생각해보면 원서 한 권을 100번 따라 읽는 것은 엄청나게 가성비가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24시간 영어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써야 합니다)

2. 스크립트(책)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와 phrase 뜻 찾아보기

쉐도잉을 할 때 무작정 따라 하는 것보다는 장면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따라 읽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때 문장의 의미를 해석하기 힘들면 몰입하는데 방해됨으로 쉐도잉을 하는 중간에 틈틈이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모르는 단어나 숙어를 찾을 때 웬만하면 영영사전을 이용하는 게 좋지만 간혹 영영사전을 봐도 무슨 뜻인지 해석이 안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굳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영한사전을 이용하자. 아니면 구글에 검색해서 이미지를 보고 이해하는 것도 단어의 뜻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얼굴 표정을 묘사하는 단어는 이미지를 보는 게 영어로 설명되어 있는 문장을 보는 것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frown 같은 경우 얼굴을 찡그린 표정인데 이미지를 보는 게 더 직관적으로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단어의 뜻을 찾아보되 시간을 너무 할애할 필요는 없다. 쉐도잉 하다 의미를 몰라서 머릿속에 그림이 안 그려질 때만 사전을 찾아보자. 구글에 단어를 검색했을 때 간단한 뜻과 유의어 synom이 나오는데 책에 연필로 synom을 적어두면 다음에 그 단어의 뜻이 기억이 안 날 때 유추하기 쉽고 아이엘츠나 토플 시험을 준비 중이라면 이 방법이 꽤 도움이 된다.

3. 처음 30번까지는 스크립트(책)를 보지 않고 최대한 오디오에 신경을 쓰며 쉐도잉 하는 것에 집중하기

1) 발음보다는 강세(악센트)에 주의하면서 속도를 최대한 맞추면서 따라 하는 게 좋다.

정확성에 너무 신경을 쓰면 오히려 놓치는 부분이 많아지고 특히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너무 신경을 쓰면 연음을 따라 하기 힘들다. 그래서 오디오북을 들으며 강하게 발음하는 강세(악센트) 부분을 특히 유의하여 따라 하면서 발음을 흘리더라도 속도를 오디오북에 맞추면서 쉐도잉을 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나중에 스크립트(책)를 보면서 읽을 때 자연스럽게 연음 부분을 발음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읽을 때에도 단어 하나하나 발음하는 것에 신경을 쓰다 보면 한국인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연음 발음하기와 듣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발음을 신경 쓰지 않고 오디오 속도에 맞춰서 약간 흘리듯이 읽으면 이것을 반복했을 때 자연스럽게 오디오북의 성우가 하는 발음과 비슷하게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2) 스크립트를 보기 전에 머릿속에서 오디오가 자동으로 재생될 때까지 오디오북을 듣자.

제가 스크립트를 보기 전에 왜 하필 30번을 들으면서 쉐도잉을 하라고 말씀드리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스크립트 먼저 읽고 쉐도잉 하기/ 10번 듣고 스크립트 읽기/ 20번 듣고 스크립트 읽기를 다 실험해 본 결과 30번은 들어야 머릿속에 오디오가 입력이 되어 저절로 머릿속에서 재생이 되었습니다. 그전에 스크립트를 읽으면 눈으로 보는 문자에 의존하게 되어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발음이 아닌 내가 생각하는 단어의 발음으로 읽어지게 되고 단어 하나의 발음만을 사전으로 찾아 듣게 되면 앞서 강조했던 연음을 터득하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 원어민과 대화를 할 때 연음을 알아듣지 못해 영어로 회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번을 오디오에만 의존해서 쉐도잉을 하고 나면 스크립트를 읽으면서도 오디오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되어 문자에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

3) 30번 쉐도잉 후에 스크립트를 보면서 쉐도잉을 하자.

눈으로는 스크립트를 보고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쉐도잉을 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최대한 오디오에 집중을 하면서 오디오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크립트는 대충 눈으로 훑어보면서 오디오북으로 들었을 때와 스크립트에 있는 단어나 문장들 중에 내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용도로만 활용을 한다. 한두 번 정도 이런 방법으로 쉐도잉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혹은 착각했던 발음에 유의하면서 듣기에 집중하자. 예를 들면 내 경우에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세 번째 챕터 'The burrow'에서 oddly를 ugly로 들었는데 의미가 좀 해석이 되지 않았다. 연음 때문에 그렇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유의하면서 쉐도잉을 했다. 하지만 문자를 너무 의식하지는 말자.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발음대로 발음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듣는 것에 집중해서 오디오북에서 들리는 발음대로 발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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